"월곶동 책한송이" 리뷰 / 월곶카페추천 / 시흥카페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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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곶동 책한송이" 리뷰 / 월곶카페추천 / 시흥카페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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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닝구 2019. 7. 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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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곶동 책한송이

오랜만에 이 날은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아닌 남자 친구의 동네 '시흥'에서 데이트를 했다. 분위기 좋은 카페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남자 친구가 카페 하나를 알아보고 데려가 주었다. 시흥시 월곶해안로에 위치한 '월곶동 책한송이'다. 남자 친구 왈 원래는 횟집이었던 곳을 청년들이 카페로 개조해 창업을 한 곳이라고 한다. 카페 이름에서 볼 수 있다시피 카페이면서 책과 꽃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처음에는 꽃집과 같이 하는 북카페인 줄 알았는데 서점처럼 많은 종류의 책을 팔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책 판매용 진열대가 있었다. 방문하는 사람 중 많은 사람들이 책을 구입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도서 진열대가 인테리어에 한몫한 것 같다.

 

월곶동 책한송이 메뉴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카페 카운터가 있는 것이 아니라 꽃집이 자리잡고 있었다. 음료 주문은 더 안쪽에 있는 건물에서 하고 난 뒤 음료를 이 곳으로 가지고 와서 쉴 수 있다.
음료 종류는 있을 건 다 있으면서도 간단하다. 계절 메뉴로 빙수도 팔고 있었다. 나와 남자 친구는 빵 하나와 아인슈페너 그리고 릴 바닐라를 주문했다. 거의 항상 아메리카노를 마시는데 이 날은 달달한 음료가 당기는 날이었다. 음료 이외에 달달하고 맛있는 간식들의 종류가 많았다. 하나하나 다 맛보고 싶었지만 자제했다.

 

야외에도 자리가 마련되어있어서 날씨가 선선하다면 책 한권을 들고 밖에 앉아도 좋을 것 같다. 흰 벽돌 건물과 진짜 잔디는 아니지만 연출된 초록 바닥의 배색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

 

주문한 음료와 빵이 나왔다. 정성이 담긴 한 트레이였다. 작은 꽃 묶음과 누군가가 직접 만든 캘리그래피 책갈피가 함께 나왔다. 왼쪽이 '릴 바닐라', 오른쪽이 '아인슈페너'다. 릴 바닐라는 그냥 바닐라 라떼인데 그냥 여기서 특별히 그렇게 부르는 것 같다. 달달한 바닐라 라떼를 마시니 평일 이런저런 일들로 받은 스트레스가 많이 풀렸다. 빵은 남자 친구가 특별히 시켜준 건데 이름을 까먹었다고 한다. 애플파이 인지.. 아무튼 애플이 들어간 이름의 빵이라고 한다. 달지 않고 고소해서 달달한 바닐라 라떼와 잘 어울렸다. 

 

음료가 정갈하게 나온다. 책 한권 들고 혼자 왔더라면 몇 시간이고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자랑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이 사진은 진짜 잘 찍은 것 같다ㅋㅋ 보고 계십니까 월곶동 책한송이 사장님..?

 

한쪽 면에서는 캘리그라피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방명록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로 캘리그래피 작품을 액자와 함께 보내준다고 하신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도 있다. 물론 나도 했다.

요즘 나도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싶고 관심이 많은데 우연하게 이런 곳을 신경 써서 데려와준 남자 친구가 고마웠다.

 

독특한 쿠폰. 8개의 치읓자를 모두 채우는 쿠폰이다. 다 채우면 음료 한잔이 서비스 인 것 같다. 아무 안내가 안 쓰여있네..

 

또한 월곶동 책한송이는 경기도 지역화폐 가맹점이기 때문에 경기도 청년배당을 받고 있는 시흥 사람이나 그 외 지역화폐 카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참고 바란다.

이런 카페가 우리 동네에도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책 읽으면서 커피 한잔 하러 카페를 가는 것을 무척 즐기는 나이기 때문이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책 한 권 들고 느긋하게 즐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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