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나에게 Q&A a Day> / 5년 다이어리 써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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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나에게 Q&A a Day> / 5년 다이어리 써보기

독서 기록

by 서닝구 2019. 6. 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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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나에게 Q&A a Day

이전까지도 따로 일기를 써오긴 했지만 살면서 이슈가 없거나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는 하루를 어떻게 포장해서 써야 할지 고민일 때가 많았다. 쓰는 글의 종류가 걷잡을 수 없이 방대해지기도 했다. SNS에 글 쓰랴 다이어리에 글 쓰랴 블로그에 글 쓰랴 정리되지 않은 카테고리 속에서 글을 쓰는 것이 내 생각을 여기저기 흩뿌려 놓은 것 같았다.

그래서 2019년을 맞아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어서 '5년 후 나에게 Q&A a Day'라는 도서를 구입했다. 다행히 6월이 된 지금까지 꾸준히 써오고 있다.

 

 

'5년 후 나에게 Q&A a Day'의 제일 큰 장점은 '나를 포함한 누군가 질문해주지 않았던 것을 나에게 던져준다는 것'이다. 사색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어찌보면 이 시간이 가장 나를 위한 휴식 시간일 수도 있다. 바쁠 때는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 그리고 어찌 보면 정말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면 5년을 채우기 더 힘들 것 같아서 일주일에 한 번씩 몰아서 쓰고 있다. 그래서 남자 친구와 나는 이 책을 '구몬'이라고 칭한다. 구몬은 밀려서 해야 제맛이지. 같이 시작한 친구들은 침대 머리맡에 두고 매일매일 쓸 것이라고 했는데 다들 손을 뗀 것 같다. 목표를 높게 잡을 필요도 있겠지만 느슨해지는 게 나쁜 것은 아니다.

조금 부끄럽지만 몇 가지 내 질문과 답변에 대해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ㅎㅎ..

 

5년간 함께 할 다이어리다 보니 쉽고 간단하게 답할 수 있는 질문이 나오더라도 좀더 내면으로 들어가 깊게 생각하며 되도록 길게 답변을 쓰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나중에 내가 돌아봤을 때 재밌고 솔직하게 느껴질 것 같아서다. 계속 쓰고 싶게끔 필체에도 신경을 쓴다. (전혀 그래 보이지 않지만 최대한 정갈하게 쓰려고 노렸했다ㅜ)

 

가끔은 좀 난해한 질문으로 곤란하게 만들 때도 있지만 '누가 나한테 이런 질문을 하겠어' 하며 최대한 정성껏 답을 한다.

당일의 경험을 토대로 쓰기 때문에 내년에 들춰 보면 작년 이날 어떤 걸 했는지 기억을 더듬을 수 있겠다. 사소한 기억이라도 훗날에 되돌아보면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한 주름이 반응 하는 느낌이 든다. 

일 년의 질문이 담겨있는 책이라 꽤 두껍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이걸 언제 다 쓸까 했는데 벌써 책의 반을 지나고 있다. 티스토리 블로그도 함께 꾸준히 해서 내년에 이 책에 대해서 한 번 더 리뷰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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