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짚라인" / 푸릇푸릇한 칼봉산 / 워크샵 20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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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짚라인" / 푸릇푸릇한 칼봉산 / 워크샵 20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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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닝구 2019. 6. 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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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라인 가평

회사 하계 워크샵을 가게 되었다. 입사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아서 다른 팀과는 대화를 많이 나눠보지 않았는데 워크샵을 계기로 많이 가까워졌다. 아직 날이 많이 덥지 않아서 물놀이는 조금 부담스러워 "짚라인"을 선택하게 되었다. 경치도 푸릇푸릇하니 참 좋았다.

 

짚라인 코스

이용고객 센터에서 몸무게를 재고 동의서를 쓰고 장비를 착용하고 교육을 받은 뒤 짚라인을 타기 위해 차를 타고 산 위로 올라간다. 10분 정도 올라간다. 덜컹덜컹 올라가며 꽤 높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약간 긴장되기도 했다.

"짚라인 코스"는 8개로 이루어져 있고 인원 8명이서 약 2시간이 소요됐다. 힘든 코스는 아니었다. 짚라인만 내리 타는 것이 아니라 코스 중간중간 걸으면서 자연 속에서 힐링도 할 수 있다. 칼봉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하나 팁이 있다면 산으로 올라가기 전에 수분 보충을 하고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이 좋다. 2시간 코스인 데다가 화장실이 없으니까 말이다.

 

짚라인 자체도 재밌었지만 안전과 진행에 신경을 써주시는 가이드분들의 재치도 뛰어나서 다들 하하 호호하며 더 즐길 수 있던 것 같다. 체격이 아담한 Y 씨에게는 '유치원생', 그 뒤를 따라가는 대리님은 '엄마'라는 별명이 붙여 농담을 하며 짚라인을 즐겼다. 유치원생 Y 씨는 가벼워서 거리가 긴 코스는 중간에 멈출 우려가 있으므로 가이드 분과 함께 탔다. 나의 별명은 '에이스', '조교'였다. 나는 느끼지 못했는데 타는 자세가 너무 좋고 너무 의연하게 탔다고 한다. 가이드 분이 가이드가 적다고 하산하고 계약서를 쓰고 가라고 농담을 하셨다. 속으로 이곳에서 일해도 나쁘진 않겠다고 생각을 잠깐 했다. 

 

흔들다리. 천천히 걸어가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가이드분과 함께 타기
에이스의 자세

 

친절한 누군가가 찍어주신 영상

짚라인 탑승 수료증

짚라인 코스를 모두 마치고 하산을 하고 가이드 분께서 한 명 한 명 호명하며 수료증을 나눠 주셨다. 이 수료증이 있으면 다른 지점에서 10% 할인의 가격으로 짚라인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10% 할인권을 따로 또 나눠주시는데 할인권까지 있다면 총 20% 할인의 가격으로 짚라인을 또 탈 수 있는 거다. '뛰어난 의지와 용기로 짚라인 코스를 성공적으로 탑승 완료".. 수료증을 주니 뭔가 의미 부여하게 되고 뿌듯하기까지 하다. 자존감이 상승되었다 ㅋㅋ

푸릇푸릇한 칼봉산을 느꼈으니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가을에 방문해 불긋불긋한 칼봉산을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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