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 있는 '제이의 특별수업' 이란 카페에 다녀왔다. 위치는 설봉공원 초입에 자리 잡고 있다. 선선한 저녁에 야외 테이블에 자리 잡고 맥주 먹는 사람이 몇 있었다. 우리는 내부에 손님이 없어서 조용하고 좋을 것 같아 안 쪽에 자리를 잡았다.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선반이 앤티크 분위기의 식기들로 장식이 되어있었다.
내부에는 손님이 없어서 사진찍기 편했다. 널찍한 공유 공간이 있다면 방 한 칸짜리 프라이빗한 공간도 있다. 앤티크스러운 장식장과 커튼, 장식된 꽃, 그리고 뜬금없는 벽걸이 에어컨의 조화가 내 집 같은 편안함을 선사한다.
1층에 가정집분위기의 방이 하나 있는데, 아마 주인분이 쓰시는 것 같다. 그 안에 세 마리의 까만 강아지가 바깥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가운데 강아지가 엄청 활발하고 그렇게 짖어대더라. 오른쪽 강아지는 따라서 짖는 것 같고 왼쪽 강아지는 조용히 날 바라만 보고 있길래 엄마 강아지인가? 했지만 셋다 같은 엄마 배에서 태어난 4달 된 강아지라고 한다. 같은 배에서 나왔어도 성격이 다들 다르구나.
메뉴가 혹시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찍어왔다. 나쁘지 않은 가격대이다. 사실 맥주가 너무 마시고싶었는데 차를 가지고 와서 아쉽게 못 마셨다.
카운터 앞쪽에는 간식들이 진열되어 있다. 늦은 시간에 가서 많이 나간 상태였다. 이것 말고도 종류가 더 많다.
아기자기하게 장식되어있는 포스터, 엽서, 스티커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마르게리따 피자와 팥빙수 한 컵을 시켰다. 예전부터 팥빙수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운 좋게 팥빙수를 팔고 있었다. 피자는 내가 생각했던 마르게리따의 이미지와 많이 다르게 나와서 좀 실망했다. 마르게리따 피자는 바질향이 진짜 중요한데! 토마토도 군데군데 얹어있어야 화룡점정인데 말이다. 싼 가격이니 그러려니 하고 먹었다.
앤티크 한 분위기와는 반대로 브금은 정말 트렌디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예쁜 화병과 스피커가 카페 소품으로써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앞에 말한 것과 같이 이천 설봉공원 초입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청석공원을 한 바퀴 빙 산책하고 시원한 음료로 목을 축이러 오기 딱 좋은 카페인 것 같다. 위치도 좋고 카페 분위기도 좋아서 다음에 한번 더 방문할 의향이 있다. 그리고 저 세 강아지를 한번 더 보고 싶기도 하다. 너무 귀여워..
나중에 한 번 설봉공원에 대한 이야기도 포스팅할 테니 이천에 방문할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제이의 특별수업'카페와 함께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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