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화담숲" 리뷰(2) / 처음 보는 꽃과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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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화담숲" 리뷰(2) / 처음 보는 꽃과 풀

돌아다닌 기록

by 서닝구 2019. 7. 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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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숲 리뷰(1)

https://ningu.tistory.com/41

 

곤지암 "화담숲" 리뷰(1) / 울창하고 아름다운 여름의 화담숲

작년 가을서부터 가고 싶었던 화담숲을 이제야 방문하게 되었다. 이전에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은 기억도 잘 안 날 만큼 오래전이지만 좋았던 것은 확실했기 때문에 재방문을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오늘(2019.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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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숲 분재원

1승강장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2승강장을 지나쳐 3승강장에서 내리면 '분재원'이 있다. 약 10,000㎡(약 3천평)의 부지에 년생에서 120년생까지 다양한 분재들을 전시하고 있다. 나무들이 자신들만의 고즈넉한 자태를 뽐낸다.

화담숲에서 여름을 대표하는 테마원은 '이끼원','자작나무 숲', '소나무 정원', '분재원', '암석·하경정원', '수련연못', '수국원'이 있다. 나는 2승강장을 지나치는 모노레일을 타서 몇 테마원은 구경하지 못해서 약간 아쉽기도 했다. 내 체력을 탓해야지.

 

분재원을 지나 자연스럽게 발길을 옮기면 평소에 볼 수 없는 생소한 꽃들을 많이 마주칠 수 있다. 꽃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서인지는 모르지만 특이한 외모의 꽃들이 많았다. 

많은 종류의 백합들이 잘 정리되어 심어져 있었다. 화려한 백합이 있는가 하면 고고해 보이는 백합도 있었다.

 

돌아다니다 마주친 아이. 아직 어린아이인데 혼자 돌아다니고 있어서 남자 친구가 길을 잃은 것 아니냐며 걱정을 했다.

알고 보니 보호자들은 저 앞에서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가 자연 속에서 홀로 사색을 즐기는 방법을 벌써부터 터득한 것 같았다. 이곳저곳 둘러보면서 부모가 어디 있던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이 뭔가 멋있었다. 나의 부모님에게 들은 바로는 나는 어렸을 때 엄청 울어서 친척들 사이에서 울보로 유명했다고 한다. 나도 저런 아이였다면 부모님이 고생을 덜 하셨을 텐데.

 

정말 신기했던 꽃. 멀리서 봤을 때 여기에 조화도 심어놓는구나 싶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진짜 꽃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신기한 외모의 꽃이 있을까? 누군가가 디자인해서 만든 꽃처럼 무늬가 독특했다. 서커스 천막이 떠오르는 꽃이었다.

 

흰색 물감을 엎은 듯한 풀. 아쉽게 이 풀과 저 위에 있는 신기한 무늬의 꽃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 풀은 인공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새하얀 색을 띠고 있어서 실제로 만져보기도 했다. 이 더운 날 눈이 덮인듯한 자태로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이 블로그 포스팅을 보면서 혹시 식물의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

 

보라색이지만 한 송이 한 송이 여러 가지의 명도로 화려함을 뽐낸다. 귀엽고 화려한 꽃.

 

꽃 주위의 풀들이 마치 날아다니는 요정들 같다.

 

여름을 대표하는 수국. 파란색이라 더 여름 여름 한 느낌이 든다.

화담숲 관람을 모두 마치고 마지막 코스에 있는 찻집과 식당. 밥 생각은 없었지만 막상 지나치려니 뭔가 먹고 싶어서 두부김치와 냉모밀을 시켜 먹었다. 더운 여름 딱 좋은 메뉴였다.

 

음식에 손대기 전에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새 상태에서 찍지 못했다..ㅎㅎ

 

사실 이 날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중간에 좀 걱정을 했다. 물건을 잃어버려도 많이 당황하는 편은 아니어서 관람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남자 친구가 두 번 전화를 걸었는데 두 번째 전화를 걸 때 핸드폰이 꺼져있다고 해서 누가 훔쳐갔을 확률도 있어 걱정이 되었다. 알고 보니 핸드폰은 차 안에 있었고 차 내부의 온도가 너무 높아서 온도를 낮춘 뒤 핸드폰을 사용하라는 경고 메시지가 핸드폰 화면에 떠 있었다. 그 정도로 이 날의 날씨가 많이 무더웠다. 더운 날씨였지만 울창한 나무들과 화려한 꽃들 덕분에 많이 힐링이 되었다. 화담숲의 가을 단풍도 절경이라고 들어서 올해 가을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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