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8주 차 기록] "스트레스와 나쁜 컨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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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8주 차 기록] "스트레스와 나쁜 컨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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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닝구 2019. 7. 1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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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 관련없는 귀여운 고양이

이번 주는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잠들기 전 갑자기 두통이 생겼다. 일요일 낮 잠깐잠깐 욱신거리긴 했는데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것이 문제가 된 것 같다. 평소의 두통과는 종류가 달랐다. 평소에는 뇌 겉에 통증이 있는 것 같다면(뇌에는 통점이 없다는 건 알고 있다 느낌상 그렇다는 거다) 이번의 통증은 뇌의 깊숙한 곳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머리를 더 쥐어짜게 되고 마사지를 해도 소용이 없는 통증이었다. 뇌졸중, 뇌종양 별게 다 생각났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새벽 5시가 되어도 잠을 잘 수 없었다. 이대로 돌연사하는 게 아닐까 싶어 엄마를 깨워서 구급차를 불러야 하나도 싶었다. 설마 죽기야 싶겠어 하면서 슬금슬금 나와서 몰래 두통약 하나를 꺼내 먹고 병가를 써야 할지 출근 전에 병원을 들러야 할지 고민했다. 눈을 감고 고민을 하다 잠이 들었다. (지금 와서 생각난 건데 나는 진짜 병원 안 가고 뻐기는데 특기가 있는 것 같다. 이러다 나중에 병 키워서 큰 병 만들면 어쩌지. 일명 큰 병 메이커..)

알람 때문에 한 시간 뒤쯤 눈을 떴다. 약 덕분인지 다행히 통증은 많이 가라앉았다. 목 뒤가 싸하고 식은땀이 좀 났지만 출근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출근을 결심했다. 식은땀은 계속 났지만 일이 바빠서 각성상태가 왔는지 업무는 그런대로 잘 해내 수 있었다. 일찍 잠을 자고 다음날 화요일 일어나니 두통이 다시 찾아왔다. 입안에는 구내염이 또 생겨서 전에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으로 가글을 해줬다.

 

회사 업무가 그렇게 힘든 것 같지 않은데도 스트레스를 좀 받는 것 같다. 요즘들어 답답한 느낌 때문에 한숨을 자주 쉬게 된다. 오늘은 작업하면서 무의식적으로 한숨을 쉬어서 옆 동료가 나보고 정말 깊은 한숨을 쉰다고 말했다. 답답한 공기 속에서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달까? 무거운 돌덩어리가 폐를 깔고 뭉개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식사도 잘 챙겨먹고 영양제도 챙겨 먹는데도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무언가 환기되어야 함을 느끼지만 어떤 부분이 결핍되어서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

 

우연스럽게 나 말고도 이번 주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 회사 동료들이 몇 있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이 없어서 그런가? 다들 얼른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 올여름을 무사히 잘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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