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10주 차 기록] "너무 바쁘고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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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10주 차 기록] "너무 바쁘고 힘든"

출근-집 기록

by 서닝구 2019. 7. 2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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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의 분위기와는 상반된 수국이미지. 힐링하러 가고싶다.

이번 주는 너무 바쁘고 힘들었다. 지금도 금요일이긴 하지만 한 주의 긴장이 풀려 비몽사몽 졸리다. 문장을 잘 다듬어서 글 쓰질 못하겠다.

5일 중 4일을 야근하고 남은 하루는 새벽 출근을 해서 낮 3시에 퇴근을 했다. 내 체력을 믿고 새벽 출근하는 날 뮤지컬을 예매했다. 뮤지컬이 너무 재미있고 활기찬 내용이어서 피곤한 것도 잊고 즐겼지만 다음 날 피로가 엄청나게 밀려왔다. 체력 개복치인 걸 무시하고 아직 20대라고 자만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시작된 두통과 온몸을 떄려맞은 듯한 근육통으로 출근하자마자 진통제를 먹고 업무를 시작했다. 각성상태에 이르렀는지 식은땀만 좀 날 뿐 두통은 사라지고 언제 아팠냐는 듯 열심히 일을 했다. 

회사 일이 바쁜 것은 명절 한달 전부터가 업무 성수기 이기도 하고 여름휴가 시즌 때문 이기도 하다. 여름휴가를 가는 직장 동료들의 구멍을 메워야 하기 때문에 출근 인원들은 더 바빠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이렇게 사무실에서 대신 일해주는 인원이 있기에 길게 휴가를 다녀올 수 있는 것이다. 디자이너인 나지만, 인원이 부족해서 영업마케팅 사람들을 따라 방송 준비를 하러 가기도 한다. 새벽 출근도 오전에 있는 방송 준비 지원을 나간 것이다. 초반에는 디자이너인 내가 디자인 업무를 미뤄두고 방송에 간다는 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도 8월 말에 일주일 동안 휴가를 쓸 수 있는 것은 사무실에서 대신 일 해줄 인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라 불평해서는 안 되는 것 같다.

업무가 바빠서 어제 1일 1포스팅을 못 지켰다. 하루의 이슈가 없고 업무만 하다 보니 포스팅을 할 소재도 없고 퇴근하고 천근만근 한 몸뚱이를 이끌고 모니터 앞에 앉아서 글을 쓰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도 피곤한데 그래도 출근 일기는 남겨야 할 것 같아서 포스팅을 한다. 내일은 토요일이니까 포스팅을 좀 많이 해두어야겠다.

바쁘고 힘들지만 내 자신이 '회사원'으로만 한정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그러려면 그것 이외에 하고자하는 것도 같이 해내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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