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쯤 역 앞에 스마트도서관이 생겼다. 항상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자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해서 도서대여를 한번 해보았다. 스마트도서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SNS에서 한동안 인기가 많았던 고양이 만화 <네코노히>를 리뷰할까 한다.
몇 장면을 이미 SNS로 접했는데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시무룩해지는 상황을 고양이로 표현해서 귀엽고 웃프게 연출을 했다. 1권 뒤로 이어지는 2권은 등장인물 토끼의 분량이 많아진다. 뭐든 일이 잘 안 풀리는 고양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참 야무진 토끼랄까?
1권 첫 부분. 너무 안쓰럽다. 제발 성공적으로 먹어주었으면.. 만두 소가 간장에 빠지는 경험은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겪었을 것 같다. 만두를 어느 정도 먹어본 사람이라면 대처방법을 좀 터득하지 않았을까. 간장에 빠지지 않게 끔 평행하게 들어서 간장을 챱챱.. 만두는 그렇게 먹는 게 아니다 고양이, 많이 먹다 보면 시무룩할 날도 적어질 거야. 토닥토닥
시무룩한 걸 넘어 이렇게 대성통곡하는 부분을 볼 때면 저도 가슴이 아파진다. 나는 먹는 게 바닥에 떨어지는 등 못 먹게 되어 생으로 버리게 되는 상황이 너무 슬프고 가슴 아프다. 특히 그게 누군가 나를 위해 만들어 준 것이었다면 말이다. 웃긴 만화인데 감정이입이 된 부분이었다.
시도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자 네코노히. 나라면 처음부터 시켜먹었을 거야.
제일 웃었던 부분. 그러길래 고양이가 선글라스를 왜 써!
거의 시무룩해 하긴 하지만 가끔 성공적일 때도 있다. 그때마다 정말로 행복해하는 표정을 짓는데 그래도 네코노히는 시무룩할 때가 더 귀엽다. 성공할 때마다 아쉬워.
사실 얼마 전까지 스트레스도 심했고 우울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금요일이었지만 불금을 즐길 힘도 없었고 그냥 집에서 혼자 맥주 한 캔 하며 멍 때리고 싶었는데 마침 스마트도서관에 <네코노히>가 있었다. 생각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도서여서 바로 대여해서 본 것이다. 덕분에 피식피식 많이 웃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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