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잠수교집" 위치
금요일, 야근을 하고 회사분들과 저녁을 먹으러 "잠수교집"에 왔다. 불금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아서 9시 반쯤 도착했는데 10시까지 대기했다. 우연히 일행수가 테이블 자리 수와 맞아서 30분 대기했지 옆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 시간 대기를 한 듯했다. 고작 삼겹살 집인데 왜 그리 장사가 잘되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냥 삼겹살이겠거니 하고 들어갔다.
고기 굽기 전 상차림. 계란말이는 에피타이저의 개념이며 나머지는 모두 쌈 싸 먹을 때의 재료들이다. 할머니 집에서 볼 수 있을 듯한 쟁반에 놓여 나온다. 이런 레트로 감성 나쁘지 않다! 쌈 싸먹을 재료들이 많아서 취향대로 넣어서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명란 쌈장이 진짜 맛있는데 여기엔 없네.. 말씀드리면 주신다.
사장님께서 냉삼을 직접 구워주셨다. 후추를 살짝 뿌려서 굽는 게 특징이다.
구울 동안 식당 구경.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참 많다.
노릇노릇 잘 구워져가는 냉삼.
냉삼은 쌈을 꼭 싸먹어야한다. 회사분들 왈, 고기는 얇으니까 두 점을 넣어야 한다고 한다.
계란 노른자로 되어있는 소스(무슨 소스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노른자가 있어서 섞어 놔야 했음)에 고기를 푹 찍고 명란 쌈장을 올리고 파채를 올린 뒤 싸 먹는 게 딱 내 스타일이었다. 깔끔하고 짭조름한 게 정말 맛있었다.
함께 시킨 순두부 찌개. 강렬한 맛이었다.
함께시킨 청국장. 청국장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너무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순두부찌개보다 청국장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신의 한 수 떡볶이. 삼겹살집에서 떡볶이도 파는 것이 신기하다. 회사분들이 여기 떡볶이가 맛있어서 전에 왔을 때 주문하려고 했는데 재료가 다 떨어져서 못 먹었다며 이번에는 주문에 성공해서 정말로 기뻐했다. 맛을 보니 기뻐할 만하다! 떡볶이 나오자마자 고기에 손 떼고 떡볶이만 먹었다. 대표님께서 나보고 떡볶이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하셨다.
고기를 다 먹고 시킨 볶음밥 3인분. 볶을 때 돼지고기 기름을 조금 넣어서 볶기 때문에 풍미가 더 살아나고 고소하다. 계란후라이는 반숙, 완숙 골라서 주문할 수 있다.
삼겹살이 맛있어봤자 얼마나 맛있겠나 싶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왔다. 고기와 쌈채소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는 재료들의 조화가 참 좋았다. 그리고 회사 분들이 식사를 전투적으로 해서 나도 자연스럽게 따라서 전투적으로 먹게 되었다. 입이 짧은 나 치고는 많이 먹었다. 회사 분들과 매일 함께 식사를 하게 된다면 내 식습관이 바뀔 것 같다ㅋㅋ. 7명이서 12인분을 먹었다. 참 많이도 먹었네. 항상 맛있는 것을 사주시는 대표님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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