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세상의 모든 아침 / 서울 기념일 레스토랑 / 아련함을 주는 시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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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세상의 모든 아침 / 서울 기념일 레스토랑 / 아련함을 주는 시티뷰

돌아다닌 기록

by 서닝구 2019. 6. 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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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기념일을 맞아 남자 친구가 레스토랑을 예약했다. 레스토랑을 예약해서 간다는 것 자체를 태어나서 해 본 적이 없는데 남자 친구를 만나고 나서 200일 때도 레스토랑 예약을 해주어 맛있는 음식을 선물 받았다.

300일 기념으로 예약 한 곳은 여의도에 있는 '세상의 모든 아침'이라는 곳이다. 나는 처음 들어보는 곳인데 꽤 유명한 곳이었다. 퇴근을 하고 남자 친구가 회사로 데리러 와 주었다. 불금의 교통체증을 뚫고 여의도에 도착했다.

 

엄청 엄청 높은 빌딩의 꼭대기에 위치했다! 귀가 멍멍했다.

 

'세상의 모든 아침' 으로 가는 통로

 

레스토랑의 통로가 정원 느낌으로 꾸며져 있었다. 하늘과 가장 정원이었다. 알고 보니 이 50층을 통틀어 스카이팜이라고 하는 것이었고 '세상의 모든 아침'은 그 안에 속한 브랜드였다. '세상의 모든 아침' 뿐만 아니라 다른 고급 레스토랑도 몇 있었다. 특별한 날 가족들과 방문한 사람들이 많았다.

 

세상의 모든 아침

 

레스토랑 한가운데에 위치한 바가 분위기를 더 고급스럽고 매력적이게 했다. 왠지 와인을 마시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배치를 해 놓았다. 하지만 난 유혹을 참았다.

 

세상의 모든 아침 꽃무늬 접시

 

꽃무늬 접시가 인상적이다. 오늘이 기념일이라 남자 친구에게 꽃을 선물해줬는데 이 레스토랑과 어울려서 함께 찍었다.

근데 왜 이름이 '세상의 모든 아침' 일까? '세상의 모든 밤'이 좀 더 어울리는 것 같다. 그러면 너무 술집 같나?

 

세상의 모든 아침 야경

 

'세상의 모든 아침'보다 '세상의 모든 밤'이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리다고 하게 된 이유다. 그러기엔 야경이 너무 아름다운 것이다. 야경이 너무나 멋졌는데 사진으로 담을 수 없어 아쉽다. 식사를 하면서 멍 때리며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았다. 그때 든 생각은 '불금인데도 야근을 저리 많이 하는구나...'.

 

세상의 모든 아침 식전 빵

 

자리에 앉고 음식을 시키면 맨 처음에 식전 빵이 나온다. 너무 배고팠던 탓인지 식전 빵이 너무 맛있었다. 왼쪽에 옅은 색 빵이 정말 맛있다. 약간 차 향이 나면서 고소했다.

 

프레시 블랙 트러플 리조또
스페니쉬 오믈렛

 

프레시 블랙 트러플 리조토와 스페니쉬 오믈렛을 먹었다. 원래는 영국식 미트 파이가 먹고 싶었는데 재료가 소진돼서 주문할 수 없었다. 늦은 시간도 아니었는데 재료가 소진되었다니.. 정말 아쉬웠다. 제일 기대하고 간 메뉴였는데..

프레시 블랙 트러플 리조또의 맛은 독특했다. 식감은 익숙했지만 향이 처음 맡아보는 향이었다. 관자가 생각보다 부드러웠다. 스페니쉬 오믈렛도 살사소스의 맛으로 평소에 먹어보던 오믈렛과 달라서 흥미로웠다. 이 두 가지 메뉴를 같이 먹으면 약간 느끼할 수 도 있을 것 같다. 남자 친구와 나는 이 둘을 먹으면서 내일 쭈꾸미를 먹으러 가자고 했다. 둘 다 매운 게 생각났다보다. 다 먹고 나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이 없었다..

 

 

세상의 모든 아침 메뉴
세상의 모든 아침 메뉴

 

메뉴 한정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50% 낮은 가격으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근데 딱히 테이크아웃해서 먹는 사람이 있을까 의문이다. 레스토랑의 분위기와 경치를 즐기면서 먹기에 의미가 있는 것인데..?

 

오랜만에 색다른 곳으로 와 근사한 식사를 해서 하루가 특별해졌다. 300일 기념으로 좋은 곳에 데려와 줘서 남자 친구에게 고맙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자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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