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몬스 테라스" / 주말 데이트 코스 / 레트로 감성에 푹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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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몬스 테라스" / 주말 데이트 코스 / 레트로 감성에 푹 빠져보자!

돌아다닌 기록

by 서닝구 2019. 6. 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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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침대 공장. 타입과 건물 색의 조화가 좋다.

 

주말을 맞아 요즘 이천에서 핫하다는 '시몬스 테라스'에 방문했다. '시몬스' 브랜드에 대해서는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지만 그냥 침대 파는 곳이라고만 알고 있다. CF에도 신경을 많이 써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는 브랜드이다.

주차는 공장 옆에다 한다. 공장 건물 꺾인 부분에 왜 타입을 걸쳐놨을까? 뭔가 되게 디자인 적이다. 음영에 따른 건물 색도 있어보인다. 다시 보게 된 브랜드 '시몬스'

 

시몬스테라스 내에 있는 갤러리

 

시몬스 테라스 내에 기간 한정으로 진행되는 갤러리가 있었다. 전시 주제는 'REALITY BITES'. 알아보니 90년대 개봉한 영화 제목. 우리나라에서는 '청춘 스케치'라는 타이틀로 개봉되었다. 영화를 봤다면 전시에 더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었을까?

전시 분위기도 뭔가 레트로 감성이 묻어나오는 것을 보니 어느 정도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레트로 감성이 좋다. 애매하지 않고 직설적이고 표현하고 싶은 색이 뚜렷하다. 비비드 한 색감이면서 따뜻함으로 다가온다. 과거의 냄새로 아련함을 느끼게 하는 힘이 있다.

 

 

곳곳에 서핑과 관련된 명언이 함께한다. 들어가자마자 서핑하다 죽은 사람의 명언을 딱 하고 접하는데 충격적이었다.. 시몬스 테라스에 처음 와봐서 서핑에 관한 갤러리인 줄 몰랐는데 대뜸 죽음에 관한 문구가 나와서 생뚱맞았다.

좋아하는 것을 하다가 죽은 것은 비극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보면 주변 사람들이 서핑하다 죽은 것을 보고 개죽음이라고 수군수군 댔나 보다. 물론 비극은 아니지만 죽음은 죽음이다. 나는 디자인을 좋아하지만 디자인하다가 죽고 싶진 않다. 그냥 과로사인걸? 인생은 서핑 말고도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아주 많이 찾아온다.

 

레트로적인 일러스트
레트로 감성

 

'REALITY BITES' 전시 관람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시몬스'라는 브랜드의 대문을 열었다! 언제나 역사 있는 브랜드들의 속을 파헤치는 것은 재미있다. 

 

깨알 디자인.
꺠알 디자인

 

전시 관람을 하면서 낙서 스타일의 자유분방한 일러스트가 내리 함께한다. 아티스트가 누구일까? 이름은 써져있는데 날림체라 알아볼 수 없다. 이런 스타일의 일러스트가 시몬스 테라스에 레트로스러움을 더한다. 근데 많고 많은 동물 중 왜 부엉이를 그려놨을까? 시몬스와 부엉이는 어떤 관련성이 있는 걸까? '야행성 부엉이도 재워버리는 침대, 시몬스 침대' 뭐 이런 걸까? 아니면 너도 이름이 시몬스인 거니? 귀엽다 귀여워.

 

시몬스 해리티지 앨리
시몬스 해리티지 앨리

 

'시몬스' 브랜드에서 사용했던 침대 만드는 도구들이 전시되어있다. 녹슬고 낡은 것을 보니 꽤 오래 전의 도구들 같다.

 

깨알 디자인
시몬스 해리티지 앨리
시몬스 해리티지 앨리

 

'시몬스'의 변천사를 알아볼 수 있는 갤러리 '시몬스 해리티지 앨리'. '시몬스'는 당시의 트렌드에 맞춰 광고를 제작해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의 광고들을 모두 훑어볼 수 있다. 지면 광고는 물론 CF까지. 재즈와 관련시켜 광고를 만들기도 했다. 사업을 하려면 사업 아이템에만 집중해서는 안 되는 것 같다. 세상을 더 넓게 봐야 하는 거구나.

 

'호텔 시몬스'라는 네이밍으로 레트로 느낌을 더했다. 호텔 캘리포니아가 생각난다. 이곳은 시몬스 매트리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고 실제로 앉고 누워볼 수 있다. 구경하러 간 거라 잘 모르겠는데 실제로 매트리스 구입에 관심이 있어서 방문 한 사람도 있는 것 같았다. 매트리스 상담을 해주는 스태프도 있었다.

 

시몬스 매트리스 속

 

 

시몬스의 슬립 솔루션

다니다 보면 마지막쯤에 자신의 수면품질에 대해 평가해보고 자신에 맞는 매트리스를 알아볼 수 있다. '소프트-레귤러-하드' 이런 식으로 어떤 매트리스가 맞는지 알려준다. 나는 너무 푹신한 매트리스는 오히려 피로감을 받는 것 같아 약간 딱딱한 매트리스를 선호해왔는데 내 타입에는 푹신한 게 좋다고 한다. 왜? 아무튼 프로 꿀잠러라고 칭찬받으니 기분이 좋다. 프로 꿀잠러라서 자도 자도 꿀잠을 잡니다. 관객들이 직접 참가할 수 있는 재미요소가 있으니 지루하지 않다.

 

'시몬스'라는 브랜드에 대해 깊게 알게 되었다. 미국의 레트로 감성과 정갈한 디자인을 함께 보여주는 전시였다. 초반에 보이는 갤러리가 기간마다 다른 전시를 해서 다음에 또 와보고 싶다. 'REALITY BITES' 전시가 10월 20일까지 진행하니 그 뒤로 한 번 더 방문해야겠다. 다음 전시는 어떤 주제의 전시가 진행될지 기대가 되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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