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맛집 "송어골" 리뷰! / 홍천 송어회 원조 / 오션월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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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맛집 "송어골" 리뷰! / 홍천 송어회 원조 / 오션월드 맛집

돌아다닌 기록

by 서닝구 2019. 7. 1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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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송어골'

오션월드에서 물놀이를 하고 다음날 어떤 특별한 것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주변에 괜찮은 송어 요릿집이 있다 해서 송어를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송어는 직접 잡아서 한 토막 구워 먹어 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송어 전문점에 와서 사 먹는 것은 처음입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송어골'이라는 식당입니다. 40년 전통을 가지고 있는 송어회 원조집이라고 하네요.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한쪽 벽면에 잘 먹고 갔다는 메세지와 함께 사인들이 붙여져 있습니다. 당시엔 그냥 사진만 찍어서 몰랐는데 지금 보니 아는 연예인이 몇 있네요.

 

'송어골'의 메뉴입니다. 식사하는 사람들을 보니 거의 송어회를 먹고 그 뒤에 매운탕을 먹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매운탕은 나가면서 결제 시 SNS에 지정된 해시태그를 하고 게시를 하면 무료입니다.

저는 송어회도 먹고싶고 송어구이도 먹고 싶었는데 입이 짧아서 할 수 없이 송어회와 매운탕만 시켰습니다. 둘이서 송어회(소)랑 송어 매운탕 그리고 공깃밥 하나를 나눠먹었는데 너무 배불렀습니다.

 

송어회(소)와 그 외 상차림. 송어회의 색이 싱싱하고 아주 영롱했습니다. 그 외 반찬도 종류가 많았습니다. 저는 그냥 간장에 와사비를 풀어서 찍어먹었는데 경기도 촌사람이 먹는 방식이 답답하고 안타까우셨는지 이모님이 달려오셔서 송어회 먹는 방법을 직접 알려주셨습니다.  알고보니 반찬들이 회와 함께 싸서 먹으라고 나온 것이더라고요. 우선 초장과 고추가 약방의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초장도 이모님께서 직접 만든거라 많이 짜지 않았습니다. 송어회 두 점을 초장에 찍어서 땅콩과 먹는 방법이 있고 쌈무에 송어회 두 점을 초장에 찍어 고추 한 조각과 함께 싸 먹는 방법 등 먹는 방법이 가지각색이었습니다. 먹는 방법이 이렇게 많은데 다른 반찬들을 놔두고 그냥 간장에 찍어먹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안타까우셨을까요ㅎㅎ

 

송어회를 다 먹고 그 뒤에 송어매운탕이 나왔습니다. 국물이 평범한 매운탕과 같았습니다. 남자 친구와 이 안에 수제비 있으면 맛있겠다고 하면서 냠냠 먹었습니다. 살을 발라먹기에는 좀 적고 애매했는데 그 때 이모님이 또 달려오셔서 송어 매운탕 먹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국자로 송어대가리와 그 외 살들을 꾹꾹 으깨서 약간 어죽같이해서 먹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먹으니 약간 밋밋했던 매운탕에서 풍미가 살아나고 식감이 더 좋아졌습니다. 더 든든해졌다고 할까요?

 

처음 방문하는 송어요리집, 처음 방문하는 만큼 먹는 방법도 많이 배우고 가는 것 같습니다. 송어요리를 평소에 접하기 쉽지 않은데 홍천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한번 쯤 방문하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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