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에서 민어회먹기! :: 여름에 즐기는 민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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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에서 민어회먹기! :: 여름에 즐기는 민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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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닝구 2019. 7. 1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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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회센터
가락시장 회센터

회사에서 회식으로 다 같이 가락시장에서 민어회를 먹기로 했다. 가락시장에는 처음 와봤는데 여러 종류의 수산물들이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었다. 참고로 가락시장 회센터는 3호선, 8호선 가락시장역에서 하차한 뒤 2번 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가면 나온다. 민어회는 청해수산에서 샀다.

 

준비된 민어회를 이모님께서 회센터에서 식당으로 옮기는 중이다. 연어 한 줄은 서비스라고 하셨는데 남자친구 왈 연어 먹지 말고 민어를 먹으라고 해서 민어 먹는데 집중을 하기로 했다.

 

깔끔한 상차림. 몇몇 분들이 아직 외근한 뒤 오지 않아서 좀 오래 기다렸다. 상 위에 회를 놓고 기다리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잠시 수다를 떨며 모두 도착할 때까지 참고 기다렸다.

 

설상가상으로 낙지탕탕이도 나왔다.

 

나머지 분들이 식당에 도착하시고 드디어 상 위의 민어 래핑을 뜯었다. 처음에 민어를 먹으러 가자고 했을 때 민어라는 생선을 몰라서 민물고기 인가? 라고 짐작을 했었다. 민어는 여름 제철 생선이며 보양식으로 좋다고 한다. 여름에 회 먹는 것을 꺼려했는데 여름에만 먹을 수 있는 회라니 식중독을 무릅쓰고 먹을 만큼 보양에 좋은가보다.

민어 껍데기의 식감이 오돌도돌하니 좋았고 유명하다는 민어 부레는 정말 신기한 식감을 가지고 있었다. 쫀득하면서 찐득하고 녹진하며 부드럽고 기름졌다. 이렇게밖에 형용이 되지 않는 점이 아쉽다. 생애 경험해 본 적 없는 식감이라 먹어봐야 아는 식감이다. 부레를 먹을 수 있는 생선은 민어뿐이라고 한다. 부레로 아교를 만든다고 하는데 딱 찐득하고 쫀득한 식감이 아교를 만들 만도 하다 생각했다.

 

상차림으로 나온 새우와 전복 그리고 멍게, 해삼, 민어전 등등.. 회 먹기에도 바쁜데 사이드 디쉬까지 있어서 먹기 버거웠다. 남자친구 말대로 연어를 먹지 않고 민어 먹는데 집중을 했다. 입이 짧아서 민어만 몇 점 먹었는데도 금방 배가 불렀다.

 

민어회를 먹고 지리탕으로 마무리를 지어줬다. 지리탕 사진이 없는 이유는 너무 급하게 먹어버려서 사진 찍을 타이밍 각을 못 잡았기 때문이다. 

 

원래 회를 싫어하진 않아도 자주 먹지 않는 편인데 올해 여름은 송어에 이어 민어까지 푸짐하게 먹었다. 여름에만 먹을 수 있는 민어를 내년에도 먹을 수 있을까? 이미 민어는 끝물이라고 한다. 아직 민어를 먹지 못했다면 조금 부담이 되는 가격이지만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부위별로 식감이 다양하고 비리지도 않기 때문이다.

이런 귀하고 좋은 음식으로 회식을 하게되어 기뻤고 다음에는 어떤 식당에서 회식을 할지 기대가 된다. 잘리지 말고 열심히 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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