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서점 COFFEE 일산점 ::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알라딘 중고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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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 COFFEE 일산점 ::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알라딘 중고서점

돌아다닌 기록

by 서닝구 2019. 7. 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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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 COFFEE 일산점

평소에 알라딘 중고서점을 자주 가는 편이다. 이 날 일산에서 약속이 있는데 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시간을 때우려 알라딘 중고서점이 있는지 검색을 했고 우연하게 알라딘 중고서점 COFFEE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가보았던 알라딘 중고서점 중에 제일 큰 규모인 것 같다. 카페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서 커피를 마시며 독서하기 참 좋은 공간이다.

 

카페와 함께하는 알라딘 중고서점이라서 오늘 들어온 책 권 수와 함께 오늘의 커피도 함께 게시되어있다. 약속에 커피도 함께 먹을 것 같아 알라딘 커피를 맛보지는 못했는데 나름 고급지고 신경 쓴 티가 난다.

 

계단을 올라가 보니 '7월의 일산점'이라는 게시판이 떡하니 있었다. 해당하는 월의 이벤트를 알려주는 게시판인 듯하다.

 

일산 알라딘 중고서점 COFFEE는 복층 구조로 되어있다. 다른 알라딘 중고서점보다 규모가 크고 책도 많았다.

 

안 쪽에는 카페가 있다.

 

여느 때와 같이 먼저 사고 싶은 책을 검색했다. <1984>를 사고 싶었던 건 아니고 민음사 세계문학선이 어느 책꽂이에 있나 찾으려고 검색했다. 근데 바보 같이 '고객이 방금 팔고 간 책' 책꽂이에 있는 책을 검색했다. 

 

민음사 세계문학선 책꽂이를 찼았다. 중고서점의 규모와 비례해서 민음사 세계문학선 책의 종류도 많았다. 마침 내가 관심 중에 있던 책을 발견해서 바로 빼 들었다! 고른 뒤에도 온 김에 더 사려고 한참이나 서있었다. 아무리 중고지만 과소비를 해서는 안된다.

 

사고 었던 크레마 사운드. 알라딘에 올 때마다 한 번 씩 만지고 간다. 솔직히 책으로 사서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괜히 기계 욕심이 나서 사고 싶어 한다.

 

소문대로 정말 느리고 버벅댄다. 안 사길 잘한 거로.

 

알라딘 커피. 스누피 머그잔이 탐났다. 다른 카페 못지않게 잘해놨다.

 

복층에 올라가 아래층을 찍었다. 책들이 너무 많아 화각에 다 들어오지 않는다.

 

위층에는 품절 절판된 도서가 진열되어있다. 관심이 가는 도서는 없었지만 '이 광활한 우주에서 이미 사라진 책을 읽는다는 것'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것이 뭔가 멋있어 보였다.

 

또 위층에는 아이들이 독서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아이들 용 도서들도 모두 위층에 있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부모님들이 많았다. 그 중엔 책을 함께 고르며 아이의 꿈에 대해서 대화하고 있는 가족도 있었다. 새삼 아이를 키우는데 주변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닫게 되었고 우리 동네에도 이런 알라딘 중고서점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여기로 이사오는게 더 빠를 것 같다.

나는 어린이는 아니지만 뛰어다니지도 않았고 떠들지도 않았고 책을 여러 권 쌓아두지도 않았고 책을 망가뜨리지도 않았고 바닥에 눕지도, 엄마에게 떼쓰지도 않았으니 착한 어린이 스티커를 한 번 받아보고 싶었다.

 

평소에 읽고 싶었던 민음사 세게문학전집 임레 케르테스의 <운명>을 샀다. 계산을 도와주시는 직원분을이 친절했고 바른 말을 사용하셨다. 알라딘 중고서점은 직원을 구할 때 사람의 인성 뿐만아니라 교양도 따지는 걸까? 라고 생각했다.

 

책을 구입하고 나가려는데 '읽은 후 되파세요'라는 문구를 보았다. 중고 서적을 산 뒤 다시 되팔아도 되는 건지 이 날 알았다.

임레 케르테스의 <운명>. 안 그래도 읽을 책들이 밀려있는데 한 권 더 사고 말았다. 그래도 책 구입하는데 금전적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알라딘 중고서점이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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